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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6 (Thu) 오늘의 일지

어쨌든 매일 일기를 쓴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도록 하자. 일기가 안되면 일지가 될지언정 어쨌든 꾸준히 쓰는 것은 좋은 액티비티다. 티끌모아 태산되고 점이 모여 선이 되듯...여기까지 쓴 시점에서 난 또 이 세 줄이 너무 지긋지긋해져서 삭 지우고 싶어졌구나.

약 20분간 이 밑으로 일곱 줄을 썼으나 곧이어 다시 드래그해서 삭제하고 말았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접어야겠다. 정말 총체적 난국이군. 요즘 이 새벽시간만 되면 뭐가 자꾸 먹고 싶은데 이것도 문제다. 빨리 자야지. 내일은 ㅈ와 오랜만에 나들이 할 것이다. 아니 만난지 2주 밖에 안된 것 같은데? 요즘은 뇌를 한참 돌려야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30분 전에 오늘은 반드시 허브를 주문하자고 결심했는데 잊고 있었다. 빨리 메모해 놓고 주문한 뒤에 자야겠다. 허브라고 쓰니 요리를 잘하는 아가씨같지만 인터넷 허브를 말하는 것이다. 음.

아까 케이블 티비에서 무슨 모델 서바이벌을 보는데 어떤 백인 여자애가 자기 매력은 어딘가 awkward한 거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인터뷰하던 사람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하고, 여자애 얼굴을 보니 확실히 어딘가 awkward한 게 매력인 것 같았다. awkward한 매력이라니 이제 나도 어디가면 awkward한 게 내 매력이라고 말해 볼까 한다. 그러니까 한국말로 "어딘가 어색한 게 저의 매력이죠 하하하." 이렇게 쓰고 나니 나말고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는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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